한국 소녀들 선두권 '우르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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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15).송아리(17).미셸 위(13) 등 한국계 소녀들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첫날 선두권에 대거 포진했다.

지난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 필라델피아 골프장(파71.5천7백95m)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스트로크 경기에서 버디 6개(보기 5개)를 잡으면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대회는 악천후로 세 차례나 중단되면서 1백56명의 출전선수 중 78명만이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박인비는 9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 중인 선두 케이티 앨리슨(미국)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최저타를 기록했던 송아리는 이븐파로 5위, 재미동포 오선효는 1오버파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미셸 위는 버디를 2개 잡았지만 4개의 보기를 범해 2오버파에 그쳤다. 미셸 위는 "썩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드라이브샷은 괜찮았다"고 했으며, US여자오픈 이후 캐디 역할을 그만 둔 아버지 위병욱(43)씨가 다시 딸의 가방을 멨다.

대회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64강을 골라낸 뒤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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