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도전 "손학규ㆍ정운찬 모셔 대선 드림팀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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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안철수ㆍ천정배ㆍ손학규ㆍ정운찬 등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국민의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대통령은 탄핵됐고, 작년 초에는 야당이, 연말에는 여당이 분열했다”며 “그러나 기득권과 특권은 더욱 단단해졌고 사회는 양극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촛불은 새로운 세상을 열라고 명령하며 새해에도 타오르고 있다”며 “촛불의 곁불만 쫴온 정치 무능의 시대를 올해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합리적 중도개혁세력, 개헌세력이 총 결집해 국가대개혁으로 촛불에 응답해야 한다”며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중도개혁세력이 집권해야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며 당 정체성을 중도로 규정했다.

박 의원은 개헌에 대해 “국가대개혁의 첫걸음이고 시대정신”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경제민주화와 공정성장,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한다. 정권창출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 후 대선체제 전환 ▶원외 인사와 지방의원을 대통령 선거대책위에 배치 ▶중도개혁-개헌세력을 모은 수권비전위원회 구성 ▶당 의사결정에 당원 참여권을 확대할 것을 공약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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