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당신] 고혈압 복합치료제, 단일제보다 효과 뛰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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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한번 발생하면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길어질수록 의약품 처방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약을 먹어도 혈압 조절에 실패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이다.

이 약 아세요?‘듀카브’

고혈압 치료제에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국산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와 다른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치료제인 ‘듀카브(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ARB(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다. 듀카브는 30㎎/5㎎(피마살탄, 암로디핀 용량), 30㎎/10㎎, 60㎎/5㎎, 60㎎/10㎎ 형태로 출시됐다.

보령제약의 듀카브는 단일 항고혈압제로 혈압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을 담고 있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실제 보령제약에 따르면 듀카브는 2상 임상시험 결과 수축기혈압의 경우 최대 34.5mmHg의 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완기혈압에서도 최대 21.5mmHg의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뿐 아니라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단일제 대비 약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혈압 조절률도 약 50% 우수했다. 안전성 측면 역시 단일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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