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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 L3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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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70 border=0><TBODY><TR><TD class=news style="LINE-HEIGHT: 20px" vAlign=top colSpan=2><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left border=0><TBODY><TR><TD colSpan=3 hspace="10" vspace="0"><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border=0><TBODY><TR><TD><IMG alt="" src="http://auto.joins.com/picture/car_ride/200506206031000_article.jpg" border=0></TD></TR></TBODY></TABLE><TR><TD colSpan=3>&nbsp;</TD></TR></TBODY></TABLE>그랜저는 국내시장에서 대단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이다. 출시 이후 한국 고급차의 중심이 되어 왔으니 모든 이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한 일. 현재는 에쿠스, 체어맨, 오피러스 등의 상급 차량들이 있으니 준 대형 세단으로 분류가 되겠지만 역시 고급차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BR><BR>첫 대면을 통한 그랜저의 인상은 보수적인 프론트 마스크에서 주도를 했다. 차량의 전면을 가로지르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한 날카로운 헤드램프는 고급스럽고 강인한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한 느낌. 단, 리어쪽의 디자인은 기존 쏘나타와 차별화가 적어 독창이라 표현하기에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BR><BR>도어를 열기위해 도어 손잡이 사이로 손을 넣으니 도어락이 풀린다. 대부분 스마트 카드키 시스템을 사용하는 차량들은 도어 핸들에 마련된 작은 버튼을 누르기 마련인데 손만 넣어도 도어가 열린다니 무척 새롭다. <BR><BR><TABLE cellSpacing=1 cellPadding=1 width=180 align=right border=0 hspace="10"><TBODY><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1.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2.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3.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4.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5.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6.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7.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8.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09.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10.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11.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12.jpg" border=0><TD></TD><TR><TD>><IMG src="http://auto.joins.com/image_gallery/trial_ride/small/trial_tgl33005s_13.jpg" border=0><TD></TD></TR></TBODY></TABLE>실내에 들어서니 마치 렉서스의 중형 세단 ES330과 유사한 느낌이다. 운전석의 분위기를 기본으로 센터페시아 쪽으로 흐르는 라인도 왠지 익숙하다. 현대 측에서 굳이 밝히지 않아도 렉서스를 충분히 벤치마크 했음을 느낄 수 있다.<BR>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렉서스 ES330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버튼을 대폭 줄여 심플한 느낌을 살렸고 적당히 사용된 우드 패널의 조화도 마음에 든다. 만약 과거 모델과 같이 우드 패널을 남발했다면 오히려 고급차라는 느낌을 반감시켰을지 모른다. 우드 패널의 색상 역시 렉서스의 것과 같다.<BR><BR>스티어링의 위치와 시트 포지션을 설정한 후 시동키를 돌렸다. 스타트 모터의 회전과 더불어 아이들링이 유지되면 정숙성은 최고 수준이다. 이 분야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렉서스도 울고 갈 만큼 정숙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BR>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핸들을 돌릴 때도 무척 부드럽다. 정확히는 가볍다는 표현이 맞다. 같은 이유로 그랜저를 소유하게 될 여성 오너들도 유턴을 하거나 주차를 할 때 힘들이지 않고도 가뿐히 주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BR><BR>가속페달을 가볍게 터치하면 타코미터 바늘이 상승하지만 소음은 적다. 오늘 시승하는 모델은 그랜저의 상급 모델인 L330으로 양방향 네비게이션인 '모젠'을 비롯해 3.3리터 람다엔진이 탑재된 차량이다.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는 람다엔진이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되는 그런 시승이 막을 올리고 있었다.<BR><BR>주행을 시작하면서 센터페시아에 있는 모니터 하단의 모젠 접속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모젠 담당자와 연결이 되고 필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요청했다. 통화가 끊어짐과 동시에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보통의 네비게이션이라면 직접 입력을 해주어야 하지만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도 편안히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이점이 있다. 또한 교통 상황에 따라 추천 주행경로가 바뀐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BR><BR>고속도로에 올라 느껴지는 그랜저의 느낌은 무척 세련된 주행 감각을 보인다는 점이다. 정숙함도 그렇지만 부드러운 승차감을 타겟으로 셋업한 서스펜션에서 다분히 한국 고급세단의 느낌을 받게 된다. 거친 노면을 지날 때도 실내로 전해지는 진동이 적어 운전자와 동승자는 편안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해 진다. 한국 오너들이 다분히 선호할 서스펜션인 것이다. <BR><BR>5단 H매틱 변속기는 기어비가 길게 셋업된 만큼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하지만 추월을 위한 급가속에서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 생긴다. 물론 이차에 탑재된 엔진 배기량에 비해서 그렇다는 얘기다. 이차에 셋업된 람다 엔진은 3.3리터(3,342cc) 배기량을 탑재하고 233마력의 출력을 6,000rpm에서 소화하며 31kg.m를 최대토크를 3,500rpm에서 끌어내도록 설계되었다. 이런 이유로 낮은 rpm에서는 토크의 힘으로 가속을 이끌고 후반 마력의 힘으로 차체를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기어비가 길다는 점은 승차감과 연비를 개선한다는 면에서 이점이 있지만 성능이라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는 요소로 작용한다. 고속 주행을 시도하며 시속 180km/h 까지 가속하는데도 약간의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BR><BR>시승 코스에 도착해 그랜저의 본격적인 성능을 체감해 보기로 했다. 주행 코스는 중저속 코너가 반복되는 곳으로 차량의 주행 밸런스가 나쁜 경우 달리기 어려운 코스다. 이 코스에서 르노삼성의 SM7(3.5)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 만큼 그랜저에게도 기대를 건다.<BR><BR>H매틱을 수동모드로 전환하고 정지상태의 발진가속부터 각각의 차량 상태를 살핀다. 초기 발진 가속시 부드러운 가속이 이뤄지는데 부드러움을 추구했지만 고성능과는 거리감이 있다. 2단으로 변속이 이뤄지면 토크감만 약간 느껴질 뿐 부드러운 주행이 계속된다. 이렇게 4단 기어에 이르기까지 주행성능에서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려웠다. 이 부분은 이차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 부분이다. 성능보다는 부드러운 주행을 위한 V6엔진의 탑재다. 따라서 경쟁 모델인 SM7에서 느껴지던 스포티한 감각과는 분명히 차별화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BR>코너가 반복되는 구간에서 차체 반응은 무척 안정화 되어있다. 댐퍼의 스토로크가 긴 편이지만 코너링에 들어서면 핸들을 통해 차량의 자세를 제어하는데 문제가 없다. <BR>단, 코너링에서 다소 불만적인 요소로 느껴지는 것은 타이어의 셋업이다. 235mm 급의 타이어가 장착되었지만 휠의 림폭이 좁아 코너링시 약간 불만을 남긴다는 점이다. 처음 그랜저와 함께 타이트한 코너에 진입했을 때 놀란 경험을 했는데 하체 부분에서 들려오는 기계적인 소음 때문이었다. <BR>우연인가 싶었지만 좌측코너 우측코너에서도 모두 소음이 들려왔다. 원인은 알루미늄 휠의 문제로 보인다. 235mm급 타이어를 소화해내기엔 휠의 림폭이 좁았고 그로 인해 휠의 일부가 도로와 약한 마찰하며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접지력과 승차감을 추구하는데는 이점이 있지만 과감한 코너링이 연장되어 횡으로 발생하는 G값이 커지면 마찰음이 발생하는 만큼 다른 파트에 적용된 그랜저의 성격처럼 부드러운 달리기를 해야만 어울릴 듯 하다.<BR>만약 그랜저의 오너가 스포티한 달리기를 선호 한다면 타이어 사이즈를 한 치수 줄이거나 휠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 필자 역시 횡으로 발생하는 G값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여유 있는 코너링으로 그랜저를 즐겼다. <BR><BR>코너링시 작동하는 VDC의 개입 시점은 적당한 편이다. 스포티한 세단이라면 개입 포인트가 빠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차량 컨셉으로 본다면 분명히 적당하다. VDC가 작동하면 코너링 중이라도 엔진 출력을 조절해 속도를 낮추고 자세를 제어하기 때문에 휠의 마찰음도 들리지 않는다. VDC를 Off 시킨 후 달리면 언더스티어가 기본이 되지만 가속페달과 핸들로 차량의 통제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불만이 나올 상황은 없다. 하지만 그랜저의 오너의 대부분은 VDC를 끄는 일은 없을 것이며 휠의 마찰음도 듣기 어려울 것이다.<BR>필자가 권장하는 그랜저의 주행 스타일 역시 부드러운 주행으로 고급차의 분위기를 느끼라는 것이다.<BR><BR>브레이크 성능은 만족스럽다. 준 대형 세단이 가진 무거운 중량을 통제하는데 더없이 만족스러운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초기 반응부터 급브레이킹에 대응하는 능력까지 안정감이 뛰어나다. 만약 가속성능이 더 향상된다면 약간 아쉬운 감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재의 차량 밸런스로 본다면 충분하다.<BR><BR>그랜저를 시승하기 전부터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역시 경쟁모델인 SM7과의 차별성이었다. 지난해 시승한 SM7 3.5 모델은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가속력을 비롯한 고속 주행 성능에서 큰 만족감을 보였고 오너 중심의 차량으로써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반면 그랜저는 분명 컴포트한 감각을 살린 세단의 본분에 충실해 있는 느낌이 크다.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비롯한 안정감 있는 실내 분위기도 그렇지만 소퍼 드리븐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뒷좌석의 만족감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뒷좌석 윈도우가 넓어 개방감이 좋다는 것은 뒷좌석 승객이 편안한 드라이브를 즐기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암레스트에 마련된 오디오 컨트롤 버튼 및 히팅 시트도 플러스 요인이다.<BR><BR>올해 준 대형 세단 시장은 르노삼성의 SM7, 현대 그랜저, GM대우의 스테이츠 맨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SM7이 강력한 성능을 기본으로 국내 최고의 성능을 가진 세단으로 등극해있고 그랜저는 렉서스와 같은 고요함과 부드러움, 편의장비 등을 무기로 차별화된 컨셉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제 스테이츠맨이 어떤 무기를 가지고 이들을 상대할지 관심이 쏠린다. </TD></TR>
<TR><TD colSpan=2 height=15></TD><TR><TD height=25>오토조인스 김기태PD [<A class=txtmail href="mailto:autojoins@joins.com">autojoins@joins.com</A>] </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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