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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기업들] 태양광·2차전지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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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 모형. LG화학은 올해 2차전지 분야에 약 8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LG화학 전지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한 1조6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 LG]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 모형. LG화학은 올해 2차전지 분야에 약 8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LG화학 전지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한 1조6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 LG]

LG는 신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사업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가 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사업에서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00여 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6개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생산능력은 2020년 3GW급으로 확대된다.

LG전자의 태양광사업은 2010년 처음 제품 출시 후 글로벌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견조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올해 2차전지 분야에 약 8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전지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6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고부가 합성수지 엘라스토머(Elastomer) 공장 증설에 2018년까지 4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대산 엘라스토머 공장을 29만t 규모로 증설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수처리필터 수주 물량 증대에 따라 400억원을 투자해 청주공장 내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최근 오만에서 내년 말까지 약 2만 개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수주했다. 이로써 19개 국가에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하며 글로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P-OLED시장 확대에 대응해 총 3조35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미공장 건설에 1조3600억원, 2018년까지 파주공장 내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 P-OLED 생산라인 구축에 1조9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형 OLED도 투자의 양대 축으로 삼고 2018년까지 생산량 증대에 총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11월 파주에 1조8400억원을 우선 투자해 P10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디지털 기기의 슬림화·소형화로 수요가 확대되는 소자·소재사업을 제2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700억원을 투자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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