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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김종 전 차관에게 비리 의혹 경고했었다"

중앙일보

입력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종(55ㆍ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불합리한 압력을 행사 한다는 보고를 받고, 김 전 차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었다”고 밝혔다. 2014년 5월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 전 수석은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차관의 비위 관련 보고를 받았느냐”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문에 “특별감찰반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이후 장 의원이 “어떤 내용이었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와 관련한 것 같다”며 “홍경식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했고, 교육문화수석을 통해 ‘김종 차관을 경고하라’는 통보가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이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사 보고가 맞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거짓말하지 말라.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에게 직보해서 내사가 무마됐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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