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본 단장에게 들어본 일본의 프로사이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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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도 어서 빨리 프로화돼야 합니다. 훌륭한 시설, 두터운 선수층을 볼 때 한국에서도 경륜(경륜)의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일본경륜협회산하 구마모토현지부 프로사이클선수 30명을 이끌고 내한한「마쓰모토」(송본수인)단장은 『사이클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것이 경륜사업』이라고 강조하고 『경륜사업은 국민체육진흥의 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마쓰모토」 단장이 밝힌 일본프로사이클 현황이다.
▲운영=창설38년째인 일본에는 현재40개 현지부에 4천1백50명이 등록, 현역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나이제한은 따로 없고 최고령선수는 59세로 평균선수 활동연령은 20년안팎. 은퇴후엔 별도의 퇴직금이 주어지는데 25년 활약한 선수의 퇴직금은 대략2천5백만엔 (한화1억3천7백50만원)수준이다.
게임은 지부마다 매년 90일씩 매주토·일·월 3일동안 치러지는데 출전선수는 3개등급 (A급·S급·B급)으로 구분된다.
▲상금=3일연속 우승한 선수에게는 최고 4백만엔(A급)부터 25만엔(B급)까지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는 총 3백60억엔(40개지부포함)의 상금이 4천5백명의 선수에 돌아갔다.
▲자격=프로사이클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1천m독주기록이 1분11초5이내, 또 2백m스프린트기록이 11초5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를위해 일본에서는 일본경륜학교과정(1년)을 설치, 예비프로선수들은 반드시 이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이 과정은 매년 1백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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