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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당분간 완전체 보기 힘들 팬에게…"금방올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빅뱅은 진정성을 논했다. 8년 만에 나온 정규앨범은 이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에 진정성을 담았다. '이 순간을 기억해'라는 가사는 빅뱅이 팬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다.

빅뱅은 지난 13일 정규 3집 앨범 '메이드 더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을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 수록곡인 '걸프렌드'는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올킬을 비롯해,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빅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기회였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며 10년차 아이돌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끔은 자신들을 내려놓고 지금 현재를 즐길 줄 알았다.

이번 앨범은 멤버 탑의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빅뱅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지드래곤은 오래 걸려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속내도 털어놨다. "마음에 들 때까지 작업을 연장시키다보니 싱글 후 1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8년 만에 돌아온 빅뱅의 속마음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이하 일문일답.

- 8년 만에 컴백한 소감은.
(대성) "'메이드' 정규앨범을 작년부터 계획했지만 발매하지 못했다. 대신 좋은 음악으로 잘 '웰 메이드'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태양) "2년 전부터 정규앨범을 준비했다. 힘들게 만든 앨범이라 유독 애착이 간다."

- '메이드 더 풀 앨범'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태양) "2015년에 활동했던 싱글 시리즈가 원래 정규 앨범으로 나왔어야 했다. 근데 가지고 있던 곡을 다 싱글로 소진을 해서 다시 신곡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 됐다. 바쁜 와중에 신곡 작업을 하다보니 늦어졌다. 또 '메이드' 싱글이 반응이 좋아서 부담감을 느꼈다. 정규 앨범을 멋잇게 마무리하느라 오래 걸린 면도 있다."

- 10년 활동했는데 정규앨범이 3장밖에 없다.
(지드래곤) "정규앨범이 적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는데 8년 만이라는 건 어제 알았다.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구차한 변명일 수 있지만 10년을 담는 앨범이기에 부담감때문에 마음에 들 때까지 작업을 연장시키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 앨범은 운명 같다."

- '라스트 댄스'는 빅뱅표 '서른즈음' 같은 느낌이 든다.
(지드래곤) "빅뱅 스타일로 보긴 어려운 노래다. 우리 또래 친구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고 싶었다. 가사를 예쁘게 꾸미기 보다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을 일기처럼 써내려 갔다. 오히려 빨리 잘 써졌다."

(태양) "지드래곤과 신곡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뭔가를 꾸미지 않고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공감하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시작된 노래다. 빅뱅 곡으로 생각 하지도 않았다. 곡이 완성되고 나서 다같이 부르면 진정성이 묻어날 것 같아 앨범 마지막 작업 때 녹음을 진행했다."

- '라스트 댄스'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지드래곤) "'이 순간을 기억해'라는 가사가 있다. '팬과 스태프들 모두 10년 동안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좋은 기억을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이다."
(태양) "많은 분들이 '판타스틱 베이비'나 '뱅뱅뱅'처럼 강한 곡을 원한다. 하지만 정규 3집엔 강한 모습보다 가장 진실된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

- 탑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탑) "입대까지 2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 곡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고, 공연을 앞두고 있다. 빅뱅 탑으로서 몰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당연히 가야하는 군대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입대 전까지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팬들에게는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 다른 멤버들도 입대를 해야할텐데.
(탑) "입대 날짜가 불과 1주, 2주 전에 나왔다. 그 전까지 입대 날짜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 멤버들도 시기를 모르고 있을 것이다."

(승리)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이행 해야하는 의무다. 입대를 한다고 해도 빅뱅은 없어지지 않는다. 잠시 다섯 명이 함께하지 못할 뿐이다."

(태양) "최대한 다섯 명이 다시 뭉치는 기간이 단축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 키는 막내인 승리가 쥐고 있다.(웃음)"

(지드래곤) "재계약 시점에 '만약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경우에 이 모습 그대로 다 같이 군대를 가자'는 그런 생각을 농담 삼아 했었다. 이렇게 멋있을 때 다 같이 군대 가자는 얘기도 했다. 다만 재계약을 하고 나서는 우리도 팬들에게 계속해서 5명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걸 줄이려고 빨리 가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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