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하버드와 MIT 강의를 공짜로 듣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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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인터넷 강의에 매우 친숙합니다.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 코스랄 수 있죠. 하지만 대학에 가지 않고도 해외 명문대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MOOC(무크), 전세계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공개 인강입니다.

하버드대학과 MIT가 합작하여 만든 OPEN EDX(edx.org)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TONG청소년기자단 홍대부여고지부 두 명의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강민지(홍대부여고 2) 청소년기자의 MOOC 시청 후기

[사진=edX 강의 캡처]

[사진=edX 강의 캡처]

시청 영상 : MITx microeconomics 중 'Introduction to Microeconomics' , 'Applying Supply and Demand' , 'Shapes of the Supply and Demand' (https://www.edx.org/course/microeconomics-mitx-14-100x-0)

먼저 해외 대학 강의를 이렇게 인터넷으로 집에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아이폰과 맥북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접속이 잘 안 돼 당황스러웠지만, open edX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니 작동이 훨씬 쉽고 단순했습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한 후 ‘Find Courses’ 메뉴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강의를 선택해 들으면 됩니다. 강의가 너무 많으니 ‘Filter Courses’를 누르고 subjects에서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의 분야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예: computer science, economics&finance, ethics, history 등)

저는 관심 분야인 경제학 강의 중, MIT의 미시경제학 분야를 들었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도 어렵지 않고 교수님의 말씀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이기 때문에 가끔 모르는 단어들이 들릴 때도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어 강의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어려운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듣기가 어느정도 된다면 edX에서 자신의 관심분야를 심화 학습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따라서 이전에 한국어로 배운 내용을 복습할 때 edX를 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대학 강의를 무료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회이자 행운인지,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데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들어서 제 관심분야에 대한 열망과 지식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edX가 저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숙진(홍대부여고 2) 청소년기자의 MOOC 시청 후기

[사진=edX 강의 캡처]

[사진=edX 강의 캡처]

시청 영상 : Economics & Finance 중 'Behavioral Economics in Action' , 'Finance for Everyone: Smart Tools for Decision-Making' , 'Introduction to Actuarial Science' (https://www.edx.org/course/behavioral-economics-action-university-torontox-be101x-0)

평소 경제학 중에서도 인간의 실제 행동을 다루는 행동경제학에 관심이 많아 그 분야의 강의를 시청했습니다.

우선 ‘Behavioral Economics in Action’ 강의는 토론토 대학 강의로 인도 출신의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강의는 총 4단계로 이루어져 학생들이 배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하시는 교수님의 개념설명이 첫단계였습니다. 그 다음은 ppt로 심화자료를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간단히 확인하는 퀴즈 또한 제공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론 형식의 수업도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학교 수업을 벗어나 색다른 수업을 듣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른 강의 역시 단순히 지식을 주입받고 끝나는 수업이 아닌, 그것들을 직접 활용하면서 다시 배우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때문에 심화를 원하는 청소년도 충분히 강의를 통해 어려운 내용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자막 기능이 있어서 영어 리스닝에 대한 부담은 덜어도 됩니다.

대학 전공을 미리 탐색하는 시간을 갖거나 지식을 확장하는 도구로도 open edX는 유용해 보였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배움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길 바랍니다.

글=양숙진·강민지(홍대부여고 2) TONG청소년기자

[추천 기사]
“해외 명문대 무크 듣고 MIT 갔어요”
(http://tong.joins.com/archives/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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