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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1 경제조치'로 사망률 증가 등 부작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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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경제연구소(IIE)는 지난 3일 북한이 최근 경제개혁 실패와 외교적 고립 등으로 또다시 기아 위기에 처해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기아와 개혁'이란 보고서에서 1990년대 후반에 발생한 기근으로 아사자가 북한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60만~7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후에도 곡물생산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이 단행한 '7.1 경제개혁 조치'로 물가상승과 빈부격차, 사망률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핵개발 계획에 이어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의 대규모 경제지원 가능성이 사라진 데다 외국들이 대북 원조를 꺼리는 '원조피로' 현상까지 나타나 북한의 식량자급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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