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세포침입장면 첫활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UPI=연합】일본의 과학자들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가 2가지 방법으로 인간의 세포에 침입하는 장면을 최초로 촬영했으며 이사실을 금주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신문들은 오사카(대판) 외과대학 미생물학교수인 「나카이·마쓰요」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고성능 전자현미경을 이용, AIDS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지켜주는 것으로 알려진 T림프세포에 어떻게 침투하는가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들에서 「나카이」교수는 전자현미경을 이용, AIDS바이러스를 10만배로 확대시켜본 결과 이 바이러스가 「융합」과 「침투」의 두가지 방법을 통해 인체의 세포에 침입하는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나카이」교수는 또 이 바이러스가 지금까지는 「융합」의 방법으로만 인체의 세포에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발견은 AIDS감염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중대한 열쇠로서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