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승 "저축"…선두 복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삼성라이온즈가 맨먼저 20승고지에 오르면서 1주일만에 다시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24일 잠실원정경기에서 진동한(진동한) 권영호(권영호)의 효과적인 계투로 MBC에 1-0으로 신승, 20승12패를 마크하고 지난17일 OB에 내준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MBC는 이날 패배로 4연패를 기록, 15승18패로 6위로 처져 사실상 전기리그에서 플레이오프진출권을 따낼 희망이 없는 상태다.
또 롯데는 마산경기에서 에이스 최동원(최동원)의 호투에 힘입어 OB를 5-2로 제압, 상위권부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OB는 롯데의 일격을 맞고 주춤, 2위로 내려앉았다.
광주경기에서는 홈런을 주고받는 타격전끝에 빙그레가 재일동포 고원부(고원부)의 올시즌 4번째 만루홈런등에 힘입어홈팀 해태를 5-4로역전, 힘겹게 물리쳤다.
비로 이틀을 쉬고 벌어진 이날경기에서는 각종 기록들이 잇달아 터져나왔다.
롯데 최동원은 이날 승리로 삼성 김시진(김시진)에 이어 두번째로 프로통산 80승을 돌파했으며 이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잡아 통산탈삼진 8백3개로 8백고지를 넘어섰다.
또 OB1번 김광림(김광림)은 6회 기습번트를 내야안타로 성공시켜 해태이순철(이순철)이보유한 21게임 연속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빙그레 이상군은 이날 1승을 보태 올시즌 7번째 완투승을 거두면서 다승부문2위에 올라 김시진(8승)의 뒤를 맹렬히 뒤쫓고 있고 반면 OB에이스 최일언(최일언)은 이날 패배로 6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