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나리 일외상 88올렴픽 활용 緊張완화 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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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연합】「구라나리·다다시」(창성정) 일본외상은 21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주변 강대국들이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토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주변강대국들이 특히 서울올림픽을 적극 활용,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대화추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라나리」외상은 이날 하오 일본외무성을 방문한 한국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일본언론들이 제2차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합의된 남북한에 대한 주변국들의 균형적 교류증진 조항을 일본의 대북한 접촉 가능성과 연결해 크게 보도한 것과 관련, 『일본언론이 크게 오해한 표현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일본이 이 같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완곡하게 시사했다.
「구라나리」외상은 북한을 탈출, 일본에 억류중인 전북괴군 하사 민홍구씨 석방문제와 관련, 『북한이 민씨의 신병을 북한에 있는 후지산마루 선원 2명의 석방문제와 연계시키고 있어 해결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일본정부는 민씨의 의사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타당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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