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등 상대 윤락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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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가출한 여중·고 중퇴생 40여명을 접대부로 고용, 집단합숙시키며 일본인등에게 윤락행위를 강요하고 화대 3천여만원을 가로챈 유중광씨(38·주점업·서울창신동573의1)와 부인 김혜난씨(35), 술집지배인 박성룡씨(21)등 3명을 미성년자보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지난해2월부터 자신의 집에 「꽃마차」라는 무허가 맥주집을 차려놓고 롤러스케이트장등 동대문 일대에서 배회하는 10대 여중·고 중퇴생들에게 접근,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접대부로 고용한뒤 손님들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다.
유씨는 그동안 40여명의 종업원들이 받아온 화대 4천만원중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등은 종업원들이 윤락행위를 거부할 경우 다락방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술집에 있던 10대 종업원 이모양(15)등 11명을 시립부녀보호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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