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북한무기운반 니카라과 선박 미서 나포·침몰등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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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희AFP연합=본사특약】 지난 85년2월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운반하던 니카라과선박을 동지나해에서 나포하거나 침몰시킬 것을 미국가안보회의(NSC)의 한보좌관이 고위층에 재가를 신청했었다고 미의회 이란-콘트라 청문회에서 공개된 한 극비문서가 밝혔다.
85년2월6일자로 된 이 극비문서는 「올리버·노드」중령이 당시 백악관안보보좌관이었던 「맥팔레인」에게 보낸 것인데 당시 대만의 대동항에 정박중인 니카라과 선박 마님보호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메모에는 이 선박처리를 위한 세가지 방안을 건의하고 있는데 침몰시키는 방법, 나포해 무기를 니카라과반군에 넘겨주는 방법, 그리고 무기가 니카라과 정부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선박과 선적무기에 대해 세상에 공개하는 방법 등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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