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 천막이라도 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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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13일 하오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아직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당사마련대책을 논의했으나 걱정만 나눴을뿐 별무대책.
회의에서 김영배사무총장은 『건물주들이 당국의 내락없이는 임대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 그동안의 교섭경위를 설명.
더우기 현재 임시당사로 쓰고있는 민추협사무실도 5월말로 임대기한이 끝나는데 건물주는 재계약을 않겠다며 사무실을 비울 것을 요구하고 있어 참석자들은『공터에 천막이라도 쳐야할판』이라고 한숨.
김영삼총재는 『정 사무실을 빌 수 없으면 고수부지로 나갈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쓴 웃음을 지으며 『사무실이 없으니 서류도 그대로 쌓여있고 무슨 일 하나 제대로 해나갈수가 없다』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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