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조셉·블레터」(51·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8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88올림픽 공동개최국임을 주장, 지역예선에 불참한 북한에 대해 『서울올림픽의 개최국은 분명히 한국이며 따라서 축구본선자동진출권은 한국에만 줄 수밖에 없다』고 FIFA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레터」 사무총장은 『북한은 지역예선 출전을 우리와 약속하고도 이를 어겼다』고 비난하고 『올림픽 축구경기에 관한 한·북한은 완전히 제외됐다』고 못박았다.
그는 올림픽축구출전자격에 대해 『월드컵에 출전했던 유럽 및 남미의 프로선수 외에는 누구나 자격이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서독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차범근 (차범근)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2년 올림픽부터는 프로출전규제를 더욱 완화, 월드컵본선에 출전했던 23세 이상의 선수만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