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관리 더 어려워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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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미 발행한 통화안정증권을 대량상환하게되고 그동안의 발행분에 대한 막대한 이자부담등으로 신규발행이 어려워 통화관리는 앞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무역금융의 지원축소, 관세징수유예제도의 폐지등 해외부문에서 통화증발을 억제하기위한 조치를 확대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신규발행된 통안증권은 2조7백10억원(순증기준) 으로 이로써 발행잔액은 작년말 3조2천5백86억원에서 4월말현재 5조3천2백96억원으로 급증했다. 통안증권에 대한 이자지급부담만도 연간 6천억원에달한다.
특히 국제수지 흑자로 늘어난 통화흡수를 위해 정부가 통안증권을 작년7월부터집중적으로 발행했는데 올해하반기부터는 이를 상환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통안증권발행은 어려운 형편이다.
작년 7월이후 작년말까지발행된 통안증권은 모두 2조5천억원으로 상환분만도한달에 4천억원을 넘어 새로 통안증권을 발행해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통안증권의 상환때문에 통화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무역금융의 지원축소, 관세징수유예제도의 폐지등 통화증발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대책을 곧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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