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단식 농성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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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호현철페와 민주개헌을 간구하는 단식기도」를 벌이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단 40여명은 29일 명동성당 교육관에서 3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사제단은 28일 하오 7시30분쯤 성당 본당에서 「호헌철페와 민주개헌을 위한 미사」를 공동집전한 뒤 하오8시20분부터 미사에 참석했던 수녀 1백여명, 신자 2백여명과 함께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성당입구까지 나가 40여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한용희)는 28일 사제단의 단식기도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현정권은 국민의 올바른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4·13조치를 발표해 민주화의 희망에 가득찼던 국민을 우롱하고 실망시켰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에게 신임을 물어봄으로써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해 그 뜻에 순응하는 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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