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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타이어 낀 채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악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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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타이어가 낀 채로 고통스러워하는 악어의 사진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텡가주의 팔루 강에서 발견된 악어에 대해 보도했다. 악어는 목에 타이어를 낀 채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악어의 크기는 10피트(약 3m)에 달했지만, 작은 타이어 하나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먼발치에서 악어를 바라볼 뿐이었다.

한 사람이 악어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고, 생닭으로 악어를 육지로 유인하려 했다. 하지만 악어는 생닭조차 물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9월에 찍혔는데, 목격자들은 이미 악어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발견된 악어는 멸종 위기인 샴 악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샴 악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사실상 멸종된' 상태로 지정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바다 오염의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무단으로 투기되는 쓰레기가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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