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해 감사 받는 풍토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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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대통령은 20일 상오감사원의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감사는 잘못을 적발해서 처벌하기보다 정책 지도를 통해 정부시책이 잘 집행되도록 도움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남의 눈에 띄지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과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람들을 되도록 많이 발굴, 포상함으로써 자진해서 감사받기를 원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고 강조.
전대통령은 『지금도 우리사회 한구석에는 투서등을 통해 남을 모함하는 사례가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모략·중상의 폐습을 바로잡고 선량한 공직자들을 보호하는 뜻에서 무기명투서는 일체 사건화하지 말아야하며 반면에 신분을 분명히 밝히면서 정정당당히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해주도록 하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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