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시진의 삼성 "처충 씻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대구=전종구 기자】 김시진(김시진)이 해태의 막강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삼성을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또 OB는 청보와 접전 끝에 연장 12회 2사후 프로2년생 이복근(이복근)의 극적인 3점 홈런으로 4-1로 역전승, 4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한편 빙그레 에이스 이상군(이상군)도 고원부(고원부·5타수 2안타) 이강돈(이강돈·5타수 3안타) 유승안(유승안·3타수 2안타)등 중심타선의 화력지원을 받으며 롯데타자 37명을 산발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올시즌 자신의 첫번째 완봉승(5-O)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이 6승3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해태·청보·빙그레가 각각 5승4패름 기록하며 선두 삼성에 1게임 차로 뒤져있다.
김시진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해태와의 3차전에서 코너를 찌르는 빠른 직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구사, 해태타자 32명에 산발6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올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김은 이날의 승리로 국내투수 중 처음으로 통산 80승을 기록하는 한편 맞수 최동원(최동원)에 이어 두번째로 10완봉승과 탈삼진 6백2개로 6백고지를 돌파했다.
83년 프로데뷔 후 4년간 1백56게임에 등판, 80승34패16세이브를 마크한 김은 이날의 승리로 통산승률을 7할2리로 끌어올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