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 인사내분 재연…7개월만에 사장 사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작년 8월 연합철강의 내분 수습을 위한 해결사로 5명의 포철출신 중역지을 이끌고 이 회사에 진주했던 고준유사장이 취임 7개월만에 인사문제를 둘러싼 내분의 재연과 본인의 건강을 이유로 지난 7일 자리를 물러났다.
고사장의 사임으로 번진 이번 사태의 발단은 4월1일자 내부 부·과장급 인사에서 작년 8월의 파업소동에 관판여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본사근무 부장1명과 과장1명을 부산공장으로 전출 발령을 내자 본사 사원들이 동국제장강 입김이 작용한 보복인사라고 철회를 요구하며 들고 일어난 것.
고사장의 사임에 충격을 받은 사원들도 일단 회사측의 결정을 따르기로 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됐다.
다시한번 홍역을 치른 연철은 내주중에 임원회를 열고 후임사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후임에는 포철출신 임원 중 가장 선배격인 박종래부사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