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첩보 행위 비난|당, 장비 등 증거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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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워싱턴UPI·로이터=연합】소련은 9일 미국이 미국내에 있는 소련공관들에 대해 광범한 간첩활동을 벌여 왔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물로 첩보장비와 사진 및 도표 등을 제시했다.
소련외무성대변인「피아디셰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증거물들은 소련의 워싱턴주재 대사관을 비롯, 샌프란시스코주재 영사관· 뉴욕주재 유엔대표부와 워싱턴에 신축한 대사관의 주거지역 및 워싱턴소재 소련인주택에서 발견된 것들이라면서 미국이 외교적 관행 등을 위배, 미국내 소련기관들을 상대로 저질러온 불법행위에 대한 관심을 따돌리기 위해 「스파이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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