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월급제 실시 요구|택시운전사 천명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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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택시지부(지부장 이광남)소속 택시운전사 1천여명은 8일 하오5시30분부터 서울 역삼동 678 노조연맹사무실앞 테헤란로에서 「업적급제 페지하고 완전월급제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2시간동안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중 5백여명은 타고온 택시의 클랙슨을 누르며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6일하오부터 사흘째 연맹사무실에서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며 농성중인 서울시내단위조합장 2백여명과 합세하기 위해 몰려들었다가 긴급출동한 1천5백여명의 경찰과 충돌,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맞서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1백18명을 연행, 이가운데 장태중씨(28·경서운수소속 운전기사) 등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입건하고 1백14명은 훈방했다.
이같은 요구조건을 내걸고 지난6일부터 연맹사무실에서 농성중인 서울시내택시회사노동조합장 2백여명은 9일 상오 현재 4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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