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원 또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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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5일 상오 6시45분쯤 서울 쌍림동4 광희고가도로 위에서 청소하던 서울 중구청소속 청소원 배두원씨(28)가 서울7노6005 봉고차(운전사 이형희·25)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배씨는 3주전 같은 장소에서 차에 치여 부상한 동료 윤문철씨(44) 대신 일을 나갔다가 과속으로 달려온 봉고차에 변을 당했다.
배씨는 84년7월부터 청소원으로 일하면서 월급 20여만원으로 서울 신당동 432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부인(29), 세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왔다.
사고운전사 이씨는 사고후 그대로 달아났다가 현장에 떨어진 차량납세필증으로 경찰이 추적하자 사고 10시간만인 하오 5시쯤 서울중부경찰서에 자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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