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 거리·시간병산제 실시 이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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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정렬<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신괴정아파트 7동404호>
서울·대구에 이어 부산에서도 지난 3월15일부터 택시요금 시간·거리ㅂ산제가 실시되고 있으나 고질적인 병페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시민의 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빚고있다.
더구나 일부 택시운전기사들은 병산제비적용지역인 만덕·가야노노선으로의 운행을 기피, 이들지역으로 가려는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요금은 종전에 비해 평균 8.3%정도 인상된다는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도심에서는 보통30∼40%, 심지어 배나 더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곳곳에서 진행중인 지하철공사로 차량정체현상이 심한데도 서둘러 병산제를 실시했고 시간요금이 가산되는 한계속도(시속15㎞이하)와 가산시간(96초마다 50원)도 부산의 특수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서울과 같게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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