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박사모 집회서 또 '박근혜 하야' 1인 시위한 그 청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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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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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 반대 집회를 연 가운데, 지난 시위에 이어 김병수(30)씨가 1인 시위를 벌였다.

회색 반팔티 차림의 김씨는 이번에도 용감하게 홀로 서울역 박사모 주최 집회장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처럼 총 맞기 싫으면 나가라’, ‘친일파 박정희 딸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나가라’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박사모 회원들과 대치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김씨를 향해 “꺼지라” “빨갱이” 등 욕설을 퍼부었다.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김씨에게 시위 장소 이동을 요청했고 김씨는 시위 30분 만에 서울역 광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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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주 집회 때 박사모 회원들이 ‘너희 조부모는 친일파였나, 독립운동가였나’라는 말도 안 되는 질문에 화가 나서 이번 주에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도 이 청년은 서울역 광장 박사모 주최 집회장을 찾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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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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