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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조갯살 넣고 조리, 채소 곁들여 먹으면 총열량 38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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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하루 한 끼 당뇨 밥상』 ①봉골레 파스타

‘당뇨병을 고치는 최고 명의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당뇨식은 ‘채식’ ‘맛없는 환자식’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다. ‘건강한 가족’ 섹션에서는 그동안 당뇨 환자 식단에서 금기시됐던 메뉴를 골라 당뇨식으로 만드는 방법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내분비·당뇨병센터 소장, 김형미 영양팀장이 개발한 ‘당 지수를 낮춘’ 레시피에 따른 것이다. 당뇨 환자로선 혈당 걱정 때문에 먹지 못했던 음식을 즐기고, 일반인에게는 건강 식단을 챙겨줄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레시피는 중앙북스가 펴낸 건강서적 『하루 한 끼 당뇨 밥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탄수화물 54g, 단백질 18g, 지방 9g

첫 번째 메뉴는 ‘면류’에 ‘기름진 음식’이라는 두 가지 제한요소를 가진 봉골레 파스타다. 일반적으로 파스타는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이다. 그래서 당뇨 환자들은 파스타를 포함해 이탈리아 음식을 가려서 먹는다. 하지만 특정 음식을 당뇨 환자가 무조건 기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안철우 교수는 “당 지수가 낮은 야채를 혼합하고 당뇨 환자에게 맞는 레시피대로 만들면 당 지수를 당뇨식의 평균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파스타 같은 면류 음식을 먹을 땐 곡류 섭취량이 많지만 어류·육류·채소 섭취는 부족할 수 있다. 가급적 고기·해산물 식재료를 넣어 조리하고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쇠고기버섯샐러드와 연근피클로 식단을 완성할 수도 있다.

다만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 때는 미리 간을 완전히 하지 말고, 식사하면서 추가로 소금 간을 하는 게 좋다. 소금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을 올리는 성질이 있어 혈당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신장이 나쁜 사람은 평소 입맛보다 약간 싱겁게 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

재료

조갯살 70g, 스파게티면 30g, 올리브유 2큰술(14g), 마늘 2개(10g), 마른 고추 1개(1g),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스파게티면은 끓는 물에 7~8분 정도 삶고 건져내 물기를 뺀다. 2 마늘은 편으로, 마른 고추는 잘게 썰어 놓는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마른 고추를 넣어 향이 날 때까지 볶는다. 4 볶은 팬에 조개를 추가로 넣고 볶다가 스파게티면을 삶은 물 1/3컵을 부어 끓인다. 5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삶은 면을 넣어 버무린다. 6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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