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 예비회담서|군사문제부터 논의를|북한, 우리제의에 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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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30일 한국이 지난17일자 대북서한을 통해 수자원회담을 3월중에, 적십자및 경제회담을 4월중에 각각 열어 여건조성을 한후 총리회담을 갖자고 제의한데 대해 총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부터 열어 그들이 되풀이 주장해온 군사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자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
북한은 우리측의 제의가 있은지 2주만인 이날 총리이근모명의 답신에서 한국측이 남북한간에 당면 현안문제로 제기된 금강산댐문제를「우선 해결하고 적십자·경제회담등의 재개로 신뢰분위기를 조성한후 총리회담을 하자는데에는 응답을 회피한채 총리회담만을 거론하면서 이회담을 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등으로 먼저 총리회담개최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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