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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시아서키트서 난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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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매년 열리는 아시아 서키트 골프 대회에서 한국 골퍼들이 최악의 성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필리핀·홍콩·말레이지아·태국·인도 등 5차전이 끝났는데 한국은 이강선 (이강선) 이 홍콩 오픈에서 9위를 마크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 한국은 지난 73년 필리핀 오픈에서 김승학(김승학)이 우승한 후 15년 동안 한국 오픈을 제외한 외국 오픈에선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른 바 없다.
이에 대해 KGA(한국 골프 협회) 임영선(임영선)사무국장은 『한마디로 연습 부족이다. 최근 국내의 폭발적인 골프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데 연습 부족에다. 정신력마저 미흡한 것 같다. 기성 프로에게는 기대할 수가 없고 앞으로 2∼3년내에 두각을 보일 2백여명의 프로 지망 주니어들 가운데 유능한 선수들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다.
한편 9차전으로 열릴 총 상금 13만 달러가 걸린 한국 오픈(매경 오픈)은 오는 4월16일부터 19일까지 남서울 CC에서 벌어진다.
○…전국 골프장의 그린피(입장료)가 오는 4월1일부터 2천∼5천원씩 인상된다.
골프장 사업 협회는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그 동안 관계 부처인 교통부 및 경제 기휙원의 승인을 받아 조기 인상을 꾀하고있다.
계획에 따르면 주중에는 회원은 현행 1만8천원에서 2만원, 비회원은 2만9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주말에는 회원은 2만2천원에서 2만4천원, 비회원은 4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골프장 사업 협회는 주중 회원의 경우 1만8천원의 입장료 중 캐디피·특소세·부가세 등 6개 항목에 걸쳐 1만1천2백40원이 지출돼 골프장의 실제 수입은 6천7백60원에 불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장료는 지난 5년 동안 묶여왔다.
○…골프장 사업 협회는 25일 관악 CC에서 월례 회의를 열고 조경수 관리 특별 강의와 입장료 인상을 앞둔 골프장의 서비스 개선을 논의한다.
관악CC는 신구 코스에 에어 클리너 각 2대씩을 새로 설치했다.
○…한국의 구옥희(구옥희)는 23일 총상금 20만 달러가 걸린 미 여자 프로 골프 협회 (LPGA) 투손 오픈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총계 2백89타로 다른 2명의 선수와 함께 동률 13위를 기록하고 상금 3천1백 달러를 탔다.
이날 미국의 「베시·킹」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총계 7언더파 2백81타를 기록하고 우승과 함께 상금 3만 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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