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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 중학생 5명 참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창원=연합】11일 하오 5시30분쯤 경남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 신전부락앞길에서 부산7다6769호 1t트럭(운전사 박정송·33·일황면화계리270)이 운전부주의로 길 옆 옹벽을 들이받는 바람에 적재함에 타고 귀가 중이던 남해 이동중학교3년 백성문군(l5)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사 박씨와 조현수군(15) 등 이동중학생 16명이 중경상을 입고진주 고려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백군 등은 이날 하오 5시25분쯤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다 때마침 지나던 한마을에 사는 운전사 박씨에게 손을 흔들며 동승을 부탁, 트럭 적재함에 타고 가다 학교에서 3㎞떨어진 사고지점에서 변을 당했다.
사고는 박씨가 운전부주의로 길옆 1·5m 바위 옹벽을 들이받는 순간 차체가 왼쪽으로 급회전, 적재함에 타고 있던 21명의 학생들이 중심을 잃고 길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일어났으며 대부분 뇌진탕을 일으켜 희생이 컸다.
경찰은 남해군·학교측과 협의, 남해군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본부장 김옥두 남해군수)를 설치하고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후대책을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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