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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군 등 증인 신문|박찬종씨 등 2명 불참|고대 앞 사건 21회 공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신민당 박찬종·조순형 의원 등이 「고대 앞 사건」 관련, 피고인 7명에 대한 21회 공판이 9일 상오 10시 서울 형사 지법 합의 12부 (재판장 박태영 부장 판사) 심리로 열렸으나 박·조 의원 등 2명은 출석하지 않은 채 전국 대학생 회장 허인회 군 (24·구속 수감 중) 등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허군은 『문제된 시국 대토론회는 극히 평화적인 행사였으며 경찰도 수배중인 나를 잡을 욕심으로 사전에 이 집회를 용인해 줄 정도였다』며 『신민당 등과 학생은 대등한 입장에서 싸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박 의원 등으로부터 학생들이 시위 선동을 당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허군은 또 『당시 교문 앞의 박 의원이 다른 학생을 통해 전달한 김민석군 근황 등에 대한 말이 집회 막간에 소개됐으나 박수로 끝났고 집회의 분위기를 격앙시키는 등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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