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촛불집회] 공무원들은 촛불집회 보지마라?…정부청사서 "커텐 내려라" 안내 방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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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정부청사 야경. 왼쪽이 외교부가 들어있는 별관, 오른쪽이 본관.  [중앙포토]

광화문 정부청사 야경. 왼쪽이 외교부가 들어있는 별관, 오른쪽이 본관. [중앙포토]

“휴일에 근무하느라 노고가 많습니다. 금일 집회관련 불빛 차단을 위해 커텐 및 블라인드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별관 사무실에 이같은 구내 안내 방송이 여러 차례 나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세종대로의 정부서울청사 본관에는 행정자치부ㆍ여성가족부ㆍ금융위원회ㆍ통일부 등이, 사직로의 별관에는 외교부가 각각 입주해 있다. 현재 두 빌딩에는 휴일이지만 출근해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다수 있다.

정부청사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가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 정확한 이유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휴일근무 중 공무원이 촛불집회를 지켜보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뉴스1은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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