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핵군축협상 급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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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슐츠」 미국무장관은 핵군축문제를 진척시키기 위해 오는4월13∼16일 모스크바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과 회담한다고 「레이건」대통령이 6일 밝혔으며 소련은 이날 중거리미사일 감축에 관한 미소협상이 3∼4개월안에 조인도도록 준비가 갖추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이 밝힌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있을 미소외무회담에서 제네바 군축협상을 포함한 미소관계의 모든면에 관해 자신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에게 건의할 사항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바 군축회담의 소련측 수석대표인 「보론초프」는 6일 휴회에 들어간 군축협상에서 중거리 핵미사일감축문제에 큰 진전이 있었으며 최근의 회담결과 앞으로 3∼4개월안에 조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상황이 낙관적이라면서 협정문의 어구에 관한 기술적인 작업만이 미결상태로 있다고 밝혔다.
「보론초프」소련대표의 이같은 말은 미국측이 5일 제네바군축회의에 제츨할 유럽배치 중거리미사일 철수에 관한 협정안에 큰 문제가 없는것으로 소련이 보고 있음을 처음 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미국내 미사일 기지를 검증하는데 동의하는한 소련은 유럽배치 소련중거리 미사일의 철거에 대한 현장검증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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