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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계현대미술제」연다|5, 6일 운영위 열고 내년 행사계획 확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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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88서울올림픽 주요 문화예술행사의 하나로 88세계현대미술제를 갖기로 하고 그 운영위원회를 5,6일 서울에서 열어 대체적인 행사계획을 확정했다. 조직위는 서울올림픽 대회기간 중 세계현대미술제 행사로 2회의 국제야외조각 심포지엄을 비롯, 국제조형작품전시회·세계현대회화전 등을 갖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올림픽공원 안에 서울올림픽기념 세계조형작품 전시공원을 조성한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5명의 해외 미술 전문가를 포함, 총 15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직위가 선정한 해외운영위원 4명은 이번 운영위에 참석키 위해 지난 4일 내한했다.
이들 중 프랑스 미술평론가「제라르·슈리게라」씨가 운영위원회 대표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세계평론가협회 부회장이다. 프랑스문화성 미술고문을 역임하고 86세계야외조각대전(파리)등 2백여 회의 국제교류 전을 주관한바 있다.
역시 프랑스 미술평론가로 누보레알리슴의 창시자인「피에르·레스타니」씨와 일본 타마 예술대 교수인「나카하라·유스케」씨, 유고태생 재불 미술평론가「안테·리보타」씨도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장「토머스·M·메서」씨는 계속 교섭 중이다.
한편 국내 운영위원으로 이경성(국립 현대미술관장), 이일(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정병관(이화여대), 유준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문신(경남대), 최만린(서울대), 정관모(성신여대), 이준(한국미술협회장), 이대원(홍익대), 하종현(미협 이사장)씨가 선임됐다.
조직위 김치곤 문화예술국장에 따르면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백67개 IOC회원국으로부터 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는 대표적 현대미술작품을 유치, 전시하는 한편 야외전시조형작품을 기탁 받아 서울올림픽 상징조형물이 건립되는 올림픽공원에 전시, 올림픽공원을 세계조형작품전시 예술공원으로 꾸민다는 것이다.
세계현대미술제의 세부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야외조각 국제심포지엄=87년 7∼8월, 88년 3∼4월 두 차례 연다. 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세계 유망조각가 30명을 초청, 재료비·제작비 등을 부담하며 전체 제작과정을 영상기록하고 작품도 록을 제작한다.
▲세계야외조형작품 초대전=88년 9∼10월.「세계의 화합과 공동전진」을 주제로 IOC 전회원 국의 대표적 중견작가 작품을 출품 받아 올림픽공원 녹지에 전시.
▲88국제현대회원 전=88년8∼10월중 60일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IOC회원국의 대표적 생존작가 작품 1백 점을 정선, 전시한다.
▲올림픽기념 세계조형작품전시공원조성=IOC회원국으로부터 서울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는 조형예술작품을 유치, 올림픽공원을 국제예술공원으로 조성한다. 야외조각 국제심포지엄현장제작 30점, 올림픽 기념 세계야외조형작품초대전 전시작품 중 영구기탁 1백60점, 세계 저명 작가 작품기증유치 5점 등 2백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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