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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배당·법인세 납부로 기업들 자금확보에 총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주식배당과 법인세납부를 위해 기업들이 대거 자금확보전에 나서는 바람에 회사채 및 콜금리가 크게 오르고있다.
반면 시중의 부동자금은 상승기류를 타고있는 증시로 집중되어 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넘치는 유동성속의 자금고갈」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여유자금들이 증시에만 몰리는 바람에 지난달 하순(20∼26일) 단자회사의 수신은 중순보다 1천2백87억원이 줄었고 단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어음이나 CP가 보름사이 2천1백3억원이나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삼미특수강공모주 청약에 7천48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듯이 증권시장은 여유자금이 넘치게 모여들고 있다.
기업들은 3, 4월중 내야하는 법인세 1조2천억원, 주식배당금 3천여억원등 1조5천여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지난달 하순부터 단자시장에 나가 경쟁적으로 CP발행등으로 자금확보에나서 시장금리가 오르고있다.
수출호조로 그동안 CP발행등을 기피하던 대기업들은 최근 은행대츨금보다 금리가높은 CP (연리 12·5%이상) 발행을 부쩍 늘리고 있으며 신용도가 낮은 일부기업들은 사실상의 양건예금(이면거래)인 연리8%짜리 단자회사발행어음 (3개월 짜리)을 억지로 사가면서까지 단자회사에서 돈을 빌고 있다. 1월중 2천4백79억원이 줄었던 발행어음이 2월중에는 1천1백99억원이나 늘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간의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2월하순부터 연9·03%로 1월(8·68%)보다 0·35%포인트 오른것을 비롯, 국채유통수익률은 연11·91%로 0·22%포인트가, A급사채금리는 월 1·34%로 0·01%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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