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김성토 이총재결단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일상오 중앙당의 반대와 외면을 무릅쓰고 열린 신민당충주-제천변양지구당(위원장 이완희) 개편대회에 참석한 정풍파 의원들은 이민우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김대중·김영삼씨를 격렬히 성토. 『십자가를 메고 하느님 앞에 자기 몸을 던지며 구당과 구국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총재재출마를 노골적으로 종용.
이의원은 『원래 욕심이 없는 이총재가 3,4월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온국민이 원하는 민주개헌을 해야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전두환대통령의 결단보다 더 커다란 이총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 그는 『만일 이총재가 두 김씨를 겁내 나서지 못하면 30여명에 달하는 정풍파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내세울 것』이라고 주장.
대회에 참석한 박한상·이완돈의원도 축사를 통해『잘났건 못났건, 나이가 들었건 안들었건 이총재를 중심으로 단합하자』고 호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