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간 상원의원 지낸 "협상과 타결의 명수"|신임 베이커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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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하워드·베이커」신임백악관비서실장(61)은 18년간의 상원의원 생활에서「협상과 타결의 명수」로 알려진 미공화당원로로 전임자 「리건」으로 인한 백악관의회간의 마찰을 해소시키는데 적격인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돌」상원공화당원내총무는「베이커」를 『백악관이 현재시점,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적격인 인물』로 평할 정도다.
지난80년 「레이건」 대통령과 공화당대통령후보지명전에서 경쟁을 벌였던 「베이커」는 88년 대통렁선거를 겨냥, 지난 84년 의회를 떠났으나 이번 백악관비서실장직 수락으로 일단은 그의 대통령직에 대한 야망은 포기한 셈이다.
「레이건」대통령의 가까운 친구이기도 한 「베이커」는 테네시주출신 변호사로 지난 66년 상원에 진출, 74년「닉슨」 전대통령의 워터게이트사건 조사 의회특별위원회에 공화당의원으로 참가, 중도적인 그의 태도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어 78년에는 공화당상원원내총무에 선출됐었다.
「베이커」는 아버지 어머니모두가 하원의원이었으며 장인과 삼촌 모두 상원의원이었던 의회가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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