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55%가 「61세이후」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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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직장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년연장을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정년을 61∼65세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전국 39개 시·읍·면지역의 2천9백39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한국인의 생활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81·5%가 정년퇴직 희망연령을 56세이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희망정년기는 56∼60세가 27%, 61∼65세 33· 8%, 66세이상이 20·7%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61세이후에 퇴직하고 싶다는 사람의 비율은 전문·관리및 전문기술직에서 66·1%, 사무직에서는 60·4%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반면 판매·서비스직은 47·1%, 생산· 운수및 단순노무자는 48·6%, 농·임·어업은 51·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81년조사때 보다 전반적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의 퇴직희망 연령이 5세정도 늘어났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늦게까지 일하고 싶어하고 있다. 61세이후 퇴직희망비율이 초대졸 이상은 69·7%, 고졸이하는 50·2%, 국졸이하는 47·6%로 나타났다.
한편 2년이상 중장기생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구는 54%에 달하나 10년이상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구는 10·3%에 불과, 살림살이의 장기계획수립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44·2%)보다 도시지역(59·1%)이, 저소득층(35·3%) 보다 고소득층(68·5%)의 중장기계획수립 비율이 높았다.
또 ▲85·6%가 노후대책은 자식이나 친지한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마련하겠으며 ▲79·8%가 자녀에게 교육만시키고 유산은 안주거나 조금 남겨주겠다고 응답했다. 저축증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물가안정(25·4%), 소득증대(19·4%), 계획적인 생활(17·3%), 사회안정(12·2%), 금리인상(11·2%)등을 들고있고 조사대상가구의 85·6%가 저축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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