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화학습 10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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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치안본부는 27일 경인지역 .근로현장에 침투해 근로자의식화·조직활동과 함께 과격한 노사분규선동·정치투쟁을 .해온「노동자 해방사상연구회」 를 적발, 회장 김영율(26·고대법과졸)·연락책 임난(24·여·고대국문3제적)·공장하부위원회지도책 공계진(28·고대4제적) 씨등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이적단체구성·고무찬양)협의로 구속하고 중앙위원 김숙 (21·여·고대사학4제적)·이재형 (25·고대영문 3제적) 씨등 7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회원중 5명이 위장취업등 방법으로 방림방적·한국 스파이서공업·남성제화등 경인지역산업체등에 침투해 근로자 1백20여명을 포섭한 사실도 확인, 관련자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고대·이대·숙대·숭실대등 서울소재 대학운동권출신 졸업·제적생인 이들은 86년7월 회장 김씨등 핵심원 10여명이 경기도부천시 김씨의 셋방에 모여 혁명운동 지하조직으로「노동자 해방사상연구회」를 결성한뒤 서울신도림교회, 경기도광명시 한광교회, 경기도부천시「작은자리」회관 3곳에 야학을 개설 근로자의식화학습을 전개하고 경인지역산업체에 위장취업, 근로자규합조직결성을 시도해 왔다는것. 이들은 공개투쟁조직으로 「서울지역노동자 민주헌법투쟁위원회」 를 별도로 결성, 지난해10월26일 하오7시 서울신길동서 가두시위를 주도했고, 11월29일 신민당 서울대회 때는 서울역광장에서 따로 가두시위를 시도했으며, 지난해 9월이후 「노동자 교육지침서」「애국시민에게 드리는 글 1, 2호」 「투쟁속보 1, 2호」등 불온유인물 8종 1천5백장을 만들어 근로자들에게 배포한 협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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