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1일 결승서 만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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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방콕=본사 국제전화】남북축구가 결승에서 재대결할 공산이 커졌다.
제18회 킹즈컵 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고있는 포항제철은 25일 B조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소련과 1-1로비겨 2승1무로 조수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 오는 27일 하오 9시45분 (한국시간)태국A팀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또 북한도 총력전을 전개, 약체 태국B팀을 5-0으로 대파, 2승1패로 조2위로 준결승에 올라 인도네시아와 격돌케 되었다.
포철이나 북한의 전력이 태국A팀과 인도네시아팀보다는 한수위로 평가되고있어 현지에서는 오는3월1일 결승에서 남북한이 또다시 격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포철은 소련과의 경기에서 전반2분만에 수비수 남기영(南基永) 이 페널티지역에서 파울, 페널티킥을 내줌으로써 선제골을 빼앗겨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다.
실점만회에 안간힘을 다하던 포철은 후반5분 소련진영 깊숙이 치고들어가던 오른쪽날개 최상국 (崔相國) 이 절묘하게 센터림, FW조긍연(趙兢衍) 이 뛰어들자 소련수비가 뒤에서 태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최순호(崔淳鎬) 가 가볍게 골과 연결시켜 동점을 이루었다.
경기가 끝난뒤 이회택(李會擇)감독은 『대북한전에서 긍리한뒤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고전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으므로 이변이 없는한 태국A팀을 누를수 있다』 고 전망하고 『우리의 목표는 바로 우승』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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