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해마다 내한공연 한동일씨 『기념무대』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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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재미피아니스트 한동일씨(46·노드텍사스주립대 교수)가 내한공연 30회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1954년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유학하기위해 도미한 이후 30여년간 해마다 내한연주회를 가져온 한씨는 이번에 독주회·듀오 리사이틀·리트 아벤트등을 3월4, 7, 11일(각 하오7시)세차례에 걸쳐 서울무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하며 5일간 전국순회공연도 갖는다.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출신 연주가중의 한사람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한씨는 뉴욕 필하머니의 젊은 음악가상 수상, 시카고의 내셔널 바이에널 미카엘경연대회, 국제 레벤트리 콩쿠르등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뉴욕필하머니·시카고심퍼니·클리블랜드 오키스트러등과의 협연등으로 바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3월4일에는 30회 공연중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레퍼터리를 선정, 독주회를 갖는다. 연주곡목은 「쇼팽」 의『4개의 발라드』, 후베토벤」의 『소나타 가장조 작품 101』, 「브람스」 의 『환상곡작품 116』등.
7일에는 바이얼리니스트김남윤씨(서울대교수) 와 「베토벤」 의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 3번, 5번, 10번으로 듀오리사이틀을, 11일에는 바리톤 박수길씨 (한양대교수) 와 함께「슈만」·「슈베르트」의 가곡을 모아 연주하는 바리톤과 피아노의 이중주를 갖는다. 「슈만」 의 『시인의 사랑』(전16곡), 「슈베르트」의 『마왕』 『웃음과 울음』 등.
이밖에 한씨는 춘천(12일), 대전 (13일). 청주(14일), 광주(17일), 전주(18일)등 5개 도시에서 김남윤씨와의 듀오리사이틀 순회연주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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