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약값 인상숨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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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한약품공업협회가 지난18일 39개제약회사 53개품목의 가격을 평균 9·2% 인상 발표하면서 알부민등 10개품목은 7·1%∼18·1%까지 올려놓고도 이를 숨겨온 사실이 24일 드러났다.
이 가운데 나이킨과 노바코프등 감기약은 각각 1백70원에서 2백원으로 17·6%, 알부민이 7만6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10·5%, 미니보라가 1천1백원에서 1천3백원으로 18·1%, 캄비손안연고가 5백60원에서 5백원으로 7·1%인상됐다.
이에대해 보사부는 『이들 10개품목의 가격인상신고를 받은 일이 없다』며, 『신고절차를 무시한 인상이 사실이라면 행정조치를 통해 약값을 환원시키겠다』고 밝혔다.
약값인상은 대한약품공업협회가 경제기획원의 승인을 받아 보사부에 신고토록 돼있다.
협회측은 이에대해 『이들 10개품목은 경제기획원으로부터 인상승인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시중판매가격은 3월말부터 인상토록 승인을 받아 아직 보사부에 신고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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