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으로 북한꺾은데 큰 의의 준결승 결과따라 재대결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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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포철의 승리는 단일팀으로 북한대표를 꺾었다는데 큰 뜻이 있다. 또한 한국축구가 지난해 월드컵본선진출·아시안게임 단독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고 상승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 지난80년 아시아선수권대회이래 5번의 남북대결에서 1무4패로 열세를 면치못했으나 이번 승리로 대세를 뒤집어 놓았다.
한국의 역대남북대결성적은3승2무5패. 그러나 대표팀대결에서는 1승1무로 앞서있다.
이번대회는 소련·중공등 8개팀이 출전, 4개팀씩 예선리그를 치러 상위2개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게되는데 포철은 25일의 소련과의 경기에서 2골차이상 지지않는한 조1위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소련은 북한에 1-0으로 패한바있어 그렇게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이 조1위를 차지할 경우 북한은 약체 태국B팀을 꺾을 것이 확실하여 27일의 준결승에서 남북한이 모두 승리한다면 3월1일의 결승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축구승패는 전력에 관계없이 의외성이 작용하는수가 많지만 이날의 경기내용으로 보아 재대결의 경우에도 포철의 승산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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