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영,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첫 국제대회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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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영(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땄다.

문라영은 1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8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2위에 오른 캐나다의 매디슨 차니(1분58초26)와는 0.14초 차로 제친 짜릿한 우승이었다. 문라영은 1차 시기에서 59초17로 3위에 올랐지만 2차 시기에서 58초98로 기록을 끌어올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썰매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사상 처음이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2년부터 스켈레톤 선수 생활을 한 문라영은 꾸준한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한국 여자 썰매 기대주다. 지난 시즌엔 북아메리카컵 시즌 랭킹 3위에 올랐다. 문라영뿐 아니라 함께 출전한 정소피아(용인대)도 1분58초37로 3위에 올라 한국 여자 썰매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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