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늘 복병화란과 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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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델리=외신종합】제39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여자단체전 패권은 한국-네덜란드, 중공-헝가리의 4강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22일밤 인도 뉴델리 인디라간디체육관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한국여자팀은 일본을 3-0으로 제압, 강호북한을 3-1로 꺾어 파란을 일으킨 네덜란드와 23일 하오7시반(한국시간)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준준결승에서 한국팀은 양영자와 현정화를 기용, 수비수「우치야마」와 왼손잡이 속공수 「호시노」 를 내세운 일본을 손쉽게 물리쳤다.
또 유럽의 복병 네덜란드는 세계랭깅14위인 드라이브공격수 「브리세쿠프」 가 두단식과 복식을 모두 따내는 발군의 활약을 펼쳐 북한을 꺾음으로써 탁구 남북대결을 무산시켰다.
북한여자팀은 77년버밍검대회 이후 5차례의 세계대회에서 준우승 두번, 3위 세번을 차지한 강팀으로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남자팀은 전날 2차예선B조경기에서 스웨덴에5-4, 대만에 5-0으로 패함으로써 9∼l6위전으로 밀려난뒤 프랑스를 5-2로 이겨 23일하오 9∼12위전에서 소련과 대전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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