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선원 수색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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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진해운의 인천호는 파고 7∼8m의 악천후 속에서 삼각파도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한진해운측은 17일 사고원인을 삼각파도 또는 유빙등과의 층돌, 선체결함등으로 추정했으나 해운·해난 전문가들은 삼각파도에 의한 침몰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해상보안청은 18일 상오 현재 사고해역에서 선체등 유류품과 실종선원들을 찾아내지 못한채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17일 리시리호등 순시선3척과 인근 일본어선 6척등을 사고해역에 파견했으나 이날하오부터 눈보라가 치고 풍랑이 심하게 이는 등 기후가 악화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 상보안청은 또 북해도의 구시로 (천노) 해상보안부 내에 해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7일상오8시∼하오4시 사이에는 일본자위대 및 주일미공군의 DC정찰기를 투입, 정찰비행을 실시했으나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앞서 인천호 실종선원가족 1백50여명은 17일 하오7시쯤 부산시 중앙동4가 KAL빌딩 5층 한진해운 부산지점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 몰려가 사고원인 규명과 사장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항의소동을 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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