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져 가는 시골 마을의 숲을 되살리는 사업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지난달 31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전국의 1천개 마을을 선정,'전통 마을 숲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관광 자원을 조성, 농.산촌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도시 사람들에게 휴식 공간을 늘려 주자는 게 기본 취지다.
산림청은 우선 올해 10개 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키로 하고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에 각각 3개 마을을 후보지로 추천해 주도록 요청했다.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27개 마을 중 도별로 1~2개 마을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5천만원 정도가 지원돼 느티나무.소나무 등 마을 별로 특색있는 숲을 가꾸고 복원하게 된다.
신림청은 이와 함께 복원된 숲에 대해서는 관리비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또 매년 관리가 우수한 마을을 선정,상을 주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농 현상으로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농.산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주 5일 근무제로 늘어 나는 도시민들의 여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