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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잘 치는 남자 이형준, 카이도 2R 이창우에 1타 차 2위

중앙일보

입력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 2위에 오른 이형준. 10월과 11월에만 2승을 거둔 이형준은  찬 바람이 불면 더 경기가 잘 된다 고 했다. [사진 KPGA 제공]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 2위에 오른 이형준. 10월과 11월에만 2승을 거둔 이형준은 "찬 바람이 불면 더 경기가 잘 된다"고 했다. [사진 KPGA 제공]

이형준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시즌 최종전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 2위에 올랐다.

이형준은 11일 전라남도 보성의 보성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 이창우에 1타 차 2위다.

이형준은 찬바람이 불면 잘 친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4년에 생애 첫 우승을 바로 이 대회에서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은 지난 해 10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나왔다. 이형준은 "지난 2년 동안 상반기에 늘 성적이 좋지 않다가 시즌 말미에 우승을 해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찬바람이 불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샷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첫날 4언더파 공동 11위에 오른 이형준은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반에 4타, 후반에 4타를 줄였다. 이형준은 "티샷 실수가 거의 없어 그린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올해는 시즌 내내 고른 성적을 내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 특히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창우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 후반에 4타를 줄였다. 이창우는 "샷감이 어제보다도 좋았는데 전반에 퍼트 기회를 많이 놓친 게 아쉽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6타를 줄였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했다.

군 입대를 앞둔 조민근이 11언더파 공동 3위다. 전가람이 9언더파 5위, 손준업이 8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끝으로 군에 입대하는 김대현은 이븐파 공동 59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그러나 지난 해 우승자 김태훈은 10오버파 공동 91위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2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보성=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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